90년대 여성들의 그린 작품. 지금 읽어도 사회속 여성으로서의 힘듦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달라졌다 한들 여전한것들이 있다. 여성의 삶 아니 내 짝지의 삶에 대해 더 고민해볼 수 있었던 시간. 남성들이 읽어보면 더 좋을것 같다. 혜완은 예전에는 그를 전혀 그렇게 느껴본 일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안정되어 보이고 뭐랄까 여유가 있어 보였다. 여유가 있는 남자는 매력적인 것이다. 그래 매력 말야 매력 영선아, 애들 키우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얼마든지는 안되더라 말하자면 꾸역꾸역? 언젠가 세 여학생은 학교벤치에 앉아서 그것 때문에 실컷 웃었던 적이 있었다. 혜완은 절대로, 라는 말을 경혜는 어차피, 라는 말을 그리고 영선은 그래도, 라는 말을 자신들도 모르게..